'바다로 가기 위한 방법을 찾고,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바다에서 이야기 한 것을 글로 쓰자'
계획은 간단하다.
바다를 건널 기술적 방법을 배우고 훈련하고, 지원 수단을 찾아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을 진지하게 기록하는 것. 서해를 출발해 남해를 거쳐 동해를 돌아 바람의 힘만으로 바다를 건너고 다시 돌아 오는 것, 그러한 가치를 스스로 추구하고 찾게되는 과정을 증명하는 것. 2010년의 첫번째 목표다.
꿈꾸며 사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구직활동, 연애/연예 이야기, 시대적 유행, 맛집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
추구 하는 것이 정확히 일치 하지는 않을지라도, 꿈꾸는 것이 비슷한 사람을 스치게 되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가.
타협과 유지, 계산과 추구, 자기개발과 사회로 부터의 인정의 축적이 중요한 시기라고 해도, 좋아하는 것만 쫓는 것.
삶을 찾아 가는 것, 찾아가기 위해 바보가 되고 용감해 지는 것, 예전부터 바래왔던 엉망이지만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 것.
엉터리 같지만 진짜인 사람을 만나, 서로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책을 쓰고 싶다는 바램에서 블로그를 생성했다.
좌충 우돌이 될지, 순탄한 항해가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확신하는 부분은, 이 모든 이야기는 '자아실현'과 관련된 이야기 라는 것!
<김정욱>
대항해시대 예고편 동영상(로딩이 느리거나 버퍼가 발생할 시 화면속의 'HD off' 를 클릭해주세요! )
*내용이 많으므로 시간 여유를 갖고 보시기를 권합니다. 소제목을 클릭시상세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항해시대는 24피트(8미터)급 세일 보트로 대한민국 영해를 일주하는 계획입니다.
*각 소제목을 한줄로 줄여 적은 개요 입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에 있습니다.
사전지식 : 세일보트 는 바람만을 이용하여 앞으로 나아갑니다. 느리지만,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많습니다.
선박소개 : 20년정도 된 24피트급 FRP로 만들어진 미국에서 디자인 된 J24 세일보트 입니다.
항해인원 : 세명의 20대의 청년들입니다. 팀원들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거나 갓 졸업했습니다.
기획의도 : 고개를 돌리면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항해의도 : 바다 위에서의 삶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소통을 통해 바다의 매력을 전할 생각입니다.
준비과정 : 항해에 쓸 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비 항해를 마쳤고 항해에 필수적인 장비는 거의 다 갖추었습니다.
성공여부 : 매순간 영상/사진/글로 기록하므르 성공이든 실패이든 멋진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
차별성 : 기존의 요트 전국 일주와 달리 친환경 항해를 할 것이며, 사진, 영상으로의 피드백에 충실합니다.
결과물 :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할 것이며, 에세이를 출판 할예정입니다. 사진 전시회도 할 것입니다.
후원이 필요한 물품 : 항해와 해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
피드백 : 웹상으로 블로그, 트위터를 통한 사용기 노출, 출판, 영상에 자연스러운 노출
요트는 크게 파워보트와 세일보트로 나뉩니다.
파워보트는 엔진을 써서 빠른 속도로 전진하는 종류의 배를 말합니다.
세일보트는 돛을 펼쳐 바람을 이용해 전진하는 종류의 배를 말합니다.
파워보트와 세일보트의 차이점은 돛대(마스트)의 유무입니다. 돛이 있는 배는 세일보트입니다.
역사적으로 엔진을 사용한 파워보트는 세일보트 보다 한참 뒤에 나온 종류 입니다.
돛을 이용한 항해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세계 무역의 시초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파워보트는 화석연료인 석유를 이용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많이 들고, 어느 문화권에서나 부의 상징입니다.
세일보트를 이용한 항해를 세일링이라고 하는데, 세일링은 바람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기술(스포츠) 입니다.
세일보트는 크게 딩기(1~2인승의 작은 세일보트)와 크루즈(먼 바다 항해용 큰 세일보트)클래스로 나눕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딩기및, 크루즈 클래스 대회가 있습니다. 올림픽 종목은 제원에 따라 여러 딩기 클래스 급이 있으며,
크루즈 클래스의 대회로는 흔히 알려진 '아메리카 컵'이 있고 '로렉스 컵'이나 '루이비통 컵' 등 많은 회사들이 주최로
열고있는 대회 또한 많습니다. 넓은 바다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보는 경기를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시원한 풍경을
제공합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인공시설물(돔이나 경기장)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자연 친화적입니다.
크고 작은 요트대회에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 하고 있습니다. 세일보트의 큰 돛에는 광고효과가 큽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매년 큰 요트경기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치레이스 월드 투어라는 것인데, 세계 각국의많은 프로팀들이 일년내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매치레이스 투어 경기에 참여하여 랭킹을 높히고자 하는 대회 입니다. 월드 매치레이스 투어중우리나라에서
남자대회는 매년 여름 경기도 화성에서, 여자 대회는 매년 늦가을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대회는 남,녀
대회 모두 전세계의 매치레이스 투어중 우승 상금이 가장 높습니다.
월드 투어 매치레이스 대회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부산컵 세계 여자 매치레이스 대회 (부산광역시 해운대 해수욕장) : 대항해 시대 김울프(김정욱)촬영.
환경
우리나라는 반도이기 때문에 3면이 바다입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조수 간만차가 발생하는 지역이고(서해)
우리나라의 섬 개수는 3800여개로 영토대비 섬 개수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 (남해)
또한, 동해 너머에서 부터는 섬과 대륙이 없는 대양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바다의 조건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항해 기간은 봄에서 여름입니다. 이 시기에는 생명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 입니다.
따라서 다양하고 좋은 그림, 많은 이야기거리가 나올 것입니다.
배 이름은 Fairytale(동화)호로 지었습니다.
배의 이름은 보통 여성명사로 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거친 바다에서 안전항해를 기원해서 입니다.
평소에 꿈꿔오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에 하게 된 것 자체가 동화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배의 길이는 24피트(8미터)입니다. 종류는 일본에서 20년 전쯤 생산된 J24라는 미국 디자인의 배입니다.
역사상 세일 보트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작된 종류의 배입니다. 한국에는 20대 정도의 J24가 있습니다.
J24는 연안용 레이싱 용도로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에, 반나절 거리 정도의 단거리 항해에 적합합니다.
때문에 침실과 화장실과 같은 편의공간과 먼바다 항해에 필요한 공간들은 선체 내에 기본적으로 없습니다.
엔진 발전과 같은 장치가 없으므로, 외양용 세일보트에 비해 전자식 장비를 사용하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위급 상황시 자동차 밧데리를 이용하여 VHF 안테나와 같은 전자식 장비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비가 기계식이므로 고장시 수리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항해 인원은 김정욱 박효준 임재환 (가나다순 정렬)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김정욱
부산 여자 매치레이스 공식 사진가로 요트 사진에 있어서 자칭 국내최고 입니다.
제품 사진에서부터 인물사진 모두 촬영하지만, 서핑 사진, 공연 사진을 비롯한 역동적인 사진 촬영을 좋아합니다.
서핑사진을 비롯한 바다 사진으로 전시 경력이 있습니다. 서핑 사진은 2008년 디자인 정글에 소개 되었습니다.
'영상 제작팀 포토그래퍼'로 iMBC에 입사하였고, 자유로운 문화 창작 생활을 위해 퇴사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QTV에서 방송된 '포토그래퍼'에 출연하였고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사에서 사진실기 특강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영상 제작으로는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두편이상 혼자서 기획, 제작하여 방송국에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 하였으며, 부산 여자 매치레이스 대회 엠블럼 및 관련 용품 디자인을 제작 하였습니다.
각종 매체에 소개 되었고, 디자인 포털사이트 '디자인 정글' 2008년 올해의 아티스트 30인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선수로 딩기 요트를 타기 시작하여 진로는 바뀌었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취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박효준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 재학중이며 현재 저희가 타고 있는 fairytale호의 소유주입니다.
요트로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무작정 바다로 달려와 항해를 배우기 시작한지 어느덧 3 년이 되었습니다.
막무가내로 한번, 그리고 유능한 선장님을 따라서 다시 한번. 일본 도쿄에서 부산까지 두차례 장거리 항해를 했습니다.
그 항해길에는 단순히 '부자들의 스포츠' 혹은 '뱃놀이' 로 기억되기 쉬운 데이 세일링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항해!
두번째 항해를 마치고 돌아와 열심히 일을 했고, 작은 배를 중고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남의 배에 하루 뱃놀이 손님으로 타는것과, 자신이 배와 선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며 주체적인 항해를 해나가는건 엄청난
차이가있었습니다.크고 편한 배로 바다위를 쉬이 미끄러져 가는것과, 작고 불편한 배에서 선원이 힘과 항해술을 모아 바다를 헤쳐가는
것도역시 그렇구요. 작고 낡은 이 배에서 제가 배우고 느껴온 이 멋진 세상을 많은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곰팡이 가득했던 낡은 배를 2 년 동안 저희 손으로 고치고 닦고 배워가며 이번 항해를 준비했습니다. 바다는 여전히
넓고 무서운곳 이지만, 지난 시간동안 배워온 지식과 함께 바다를 헤쳐갈 실력 좋고 마음 좋은 멋진 친구들이 있습니다. 바다로
갑니다. 멋진세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임재환
fairy
tale 호의 막내 26살 임재환입니다.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운동처방에 대한 공부를 주로 했습니다. 해병대를
전역했으며 래프팅 가이드로 6년, 스노우 보드 강사로 5년 동안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법 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학 4학년 시절부터 전국일주라는 꿈을 가지고 준비해왔습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가치있는 일, 나를 위한 여행,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여행을 위해 취업을 1년 뒤로
미루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소
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혼자서 세상을 내맘대로 산다는 말이 아닌 자유롭게 바람처럼, 때론 거친 바람처럼 미친 듯이, 때론 내 땀을
식혀줄수 있는 부드러운 바람처럼 살고 싶습니다.
"네 꿈은 뭐야?" 라고 물으시더니"팔자 좋다, 부럽다" 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누구나 살고싶은대로 살 수 있는데도, 살아야
하는 삶을 먼저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살고싶은대로 사는 것이 가끔은 죄지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소통 하기를 항상 바라고 있지만쉽지만은 않습니다. 터울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헛소리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실현되는 계획이 그저 헛소리였던가요? 우리의 계획이 특이한 계획임은 분명합니다. 바람이 세어 끼니를 거르고 항해 해야 할때도
있고, 계획이 있는 한, 비가와도 비를 맞으며 항해 해야합니다. 흔들리는 배에서 매트를 깔고 잠을 자야하고, 스타벅스도,
친구들과 주말 약속도 잡을 수 없을것입니다. 전기도, 물(담수)도 없는 환경에서 팀원들과 함께 항해에만 집중 해야 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던가요.문명을 등지고 자연으로 가고 있습니다.저희는 문명 혐오주의자들은 아닙니다. 배가 떠나는
이유는 돌아오기 위해서라죠. 낙천적인우리에게는 바다는 바다 나름대로 재미 있을 것입니다. 도시로 돌아오면 더 재미 있겠죠.
자연과 문명의 중간지점에서 지내는 삶을보여주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통을 통해 조금씩 서로를알아가고, 항해가 풍요로워 지는 것,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여정입니다. 우리 힘으로 세상을
조금은 변화 시킬 수 있다고믿습니다. 그러한 증명을 하고 싶습니다.
대항해 시대는 15세기 초에서 17세기 초까지 유럽의 배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항로를 개척하고 탐험과 무역을 하던 시기를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했던 아메리카 대륙과 같은 지리적 발견을 달성했습니다.
남극점을 발견한 시점을 기준으로, 대항해 시대는 지났습니다. 요즘은 대항공 시대라고 해야할까요. 아니, 우주 시대인가요? 첨
단 기술이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필요한 기술은 모두 발견과 발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적합한 기술을 적당히 고르기만
하는데에도한참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한 시대에 대항해시대라는 이름을 쓰려면 혼자서 지구를 몇바퀴쯤은 가뿐히 돌아야 할것입니다.
이러한이름이 저희의 계획에 다소 거창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구차한 설명을 준비했습니다.
(대항해시대) 대 : 우리의 힘만으로 작은 배로 우리의 나라를 한바퀴 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대단한 목표입니다. 항해 : 자동 항법 장치와 같은 첨단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 동력에 의지하지 않고 바다 위를 나아갑니다. 시대 : 시대에는 사전적으로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역사적으로 어떤 표준에 의하여 구분한 일정한 기간 2. 지금 있는 시기 대항해시대의 일반적 의미는 1번의 의미를 사용하나, 저희는 2.의 의미를 사용합니다.
즉 지금까지의 일생에서 '가장 멀리 항해'를 하고 있는 지금의 시기를 뜻합니다. 바다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제 남은건 항해와 기록입니다.
세일링은 결코 비싼 스포츠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스포츠 입니다. 하지만 저희 팀은 모두 세일링을 해 왔습니다.
아직먼거리를 떠나보지는 않아서 능숙하지는 않지만, 바다와 바람을 가르는 배에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이 자신감을 부추겼습니다. 중고차값도 안되기는 하지만, 배도 가지고 있고.
유능하진 않지만 건강한 선원을 갖추었고, 영상제작, 사진촬영에 대한 노하우도 갖추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계획과 실천입니다.
팀원들은 대기업에 입사도 했었고, 대학 졸업을앞두고 있기도 하지만, 느린 속도로 가기 위해서 인생을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 하는 것을 보면 분명 그만한 가치가있을 것입니다.
항해루트 (서해에서 남해를 거쳐 동해까지)
기본적으로 항해 선배님들의 의견을 수렴하되, 적극 반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안전한 길로, 우리의 길을 스스로 만들면서 나갈 것입니다.
서해
서해는 조류의 속도가 빠르고 수심이 얕아, 항해하기 적합한 시간과 항로, 기항지에 비교적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항해 초반의사기
증진과 탄력적인 항해를 위해 빠르게 통과 할 것입니다. 엔진을 많이 사용하여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무시하고 항해하면 보다 빠르게
갈 수 있을 것이지만, 저희는 물때를 맞추고, 새벽에 출항하는등, 돛만을 이용해 바람을 가르며 전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보다 다소 느리더라도 최대한 바람과 돛만을 사용하여 전진하기로 했습니다.
배의 최고속력이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을때 최고 6노트 정도이므로, 최고 속력으로 시간당 6마일(10Km)을 항해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의 조건과 조류와 바람을 고려하여 일일 항해거리는 20 해리로 잡았습니다. 이는 지난 예비
항해에서 대이작도와 탄도항 사이의 항해 거리와 같습니다. (혹
자는 일일 목표 항해거리가 너무 짧은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르겠습다. 하지만 이는 저희의 경험과 페이스를 토대로
산출해낸 거리이기에 다른 요티들의 견해와 다를수 있으며, 항해 당일의 바람과 조류에 따라 얼마든 달라질 수 있는 수치임을
밝힙니다.)
일일 20 해리씩을 이동하며 항해와 탐험을 이어간다면, 출항 후, 한달정도 후에는 진도 팽복항에 도달할 것입니다.
(돛을 펴고 달리는 기간을 18~20 일, 기착지에서 탐험을 하거나 날씨를 걸러가며 보내는 기간을 10 일로 잡아 계산하였습니다.)
바다는 매일의 상황을 정확히 예측해 낼 수 없기에, 해도를 분석하여 가급적 많은 피항지를 잡아두고 항해를 시작할 것입니다.
바람이 북쪽에서 불어오면 북쪽으로 육지가 있어 바람이 막히는 안전한 곳을 찾아 잠을 잘 것이고, 항해중에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추천받는 위치가 있다면 그곳에서 기항할것입니다. 그만큼 기항지의 수가 많고 가변적이기에 예상되어지는 기항지는 크게
몇곳만 적어봅니다.
[분홍색과 하얀색 선이 각각 일일 항해 거리를 대략적으로 나타내며, 항해 루트는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일일 20 해리의 이동을 기본으로 하였으나, 선의 길이를 보면 알 수 있듯 20 해리 이상을 달려야하는 구간도 중간중간 포함되있습니다.]
남해
남해와 동해는 서해를 항해할때와 그 특색이 달라집니다. 서해에서는 조류와 수심 어망등을 유의하며 항해해야 하지만, 남해와
동해에서는 너울과 파도 바람에 유의하여야 합니다.항해를 통해 직접 겪어봐야 비로소 구체적인 항해 계획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배가 작고 가벼우면 높은 파도와 너울, 강한 바람을 만났을때 배의 직진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남해에서 요트
선수들이 저희와 비슷한 조건의 배로 항해를 시도했다가 전진이 불가능하여 결국 항해를 포기한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저희 역시 배가
작고 가벼우며 항해 인원도 세명으로 적은 편이기에, 우리가 항해할 수 있는 바다의 컨디션은 어느정도 까지인지를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알아내고, 그 체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항해 일정과 계획을 잡을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경관이 수려한 섬들과 항을 거쳐 부산 수영만 요트 계류장으로 향할 것이며, 그 항해의 중간에 바다 상황에 맞춰 제주도 혹은 대마도를 항해 루트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보길도, 완도, 손죽도, 여수항, 욕지도, 통영 마리나, 매물도, 거제도, 장승포, 수영만 요트 경기장 등을 큰 루트로 잡고 그 사이사이에 상황에 맞는 기항지를 추가할 생각입니다.
서해보다 바람이 좋고, 조류의 영향이 적어 일일 항해 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일일 항해 거리를 25 해리 이상으로 측정하여, 진도에서 부산까지 이동 기간 14 일, 섬 탐험 및 날씨 거르는 기간 13 일을 잡아 남해에서는 총 27일이 소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 동해는 대양이므로, 파고의 높이가 서해, 남해에 비해 높고 피항지가 적어 비상시 피항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20피트급 작은 배가 파도를 거슬러 올라가기에 위험할 뿐더러, 항해를 한다고 해도 큰 파도를 뚫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배의 길이보다 너울 폭이 넓을 시 전진이 불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날짜를 잘 골라 기상여건이 좋은 날을 골라 항해 하여야
합니다.
동해의 여정은 부산에서 출발하여 울산의 방어진항, 구룡포항, 후포항, 죽변항, 임원항, 장호항, 덕산항, 임원항, 덕상항,
묵호항, 주문진 항, 속초항 등, 앞서 한국의 섬을 일주한 윤태근 선장님의 항해 루트를 참고하여 기본 루트를 짠 후, 현장의
상황에 맞춰 계획을 수정할 예정입니다. 울릉도와 독도로의 항해 여부는 바다의 상황에 따라 정할 생각입니다.
일일 항해 거리는 25 해리 전후로 측정하였으며, 부산에서 속초까지 이동 기간 15 일과 항내 여행 및 날씨 거르는 기간 10
일을 합하여 총 25 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되어집니다. (다소 넉넉하게 기한을 잡았으며, 울릉도와 독도 항해시에는 예상
기간의 변동이 있을 것입니다.)
귀환 :
동해의 목적지까지 항해해 올라가면 fairytale 호의 전국 일주 항해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안전하고 맛 깊은 항해를 위해 시간의 제약은 두지 않는걸 원칙으로 하지만, 태풍이 올라오는 7 월 중순 전에는 항해를 마칠
예정입니다.적당한 기항지를 찾아 태풍 시즌을 피하며, 지난 항해를 정리하며 다시 새로운 항해를 계획할 것 입니다
동해에서 내려와 일본과 더 넓은 세계를 항해하거나, 현재의 모항인 서해의 탄도항으로 우선 귀항하게 될 것입니다.
Fairytale호는 높이가 있지만, 길이가 짧은 배입니다. 또한 조타 위치는 낮으므로 멀리 있는 물표 확인이 힘듭니다.
FRP재질의 배인데다가 레이더 반사경이 없어 다른배의 레이더에도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세일보트 의 속도는 다른 배들보다 느리므로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급히 피하는 것도 힘듭니다.
그러한 이유로 연안을 크게 벗어나서는 안되며 다른 배들을 피해 조심 조심 항해해야 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야간항해를 피하는 것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데이세일링 (낮에 항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야간에는 입항하거나, 투묘(닻을 내리고 바다 한가운데에 배를 고정시키는 것)할 계획 입니다.
저희 배는 선체 아랫부분에 킬(무게추)가 있기 때문에 낮은 수심(1.5미터 이하의 수심)에서 항해 할 수 없습니다.
중간 중간에, 무인도에 들리거나, 연안에 상륙하게 될때에는 상륙용 소형보트(고무보트)를 이용해 내릴 계획입니다.
항해기간중 항해에만 국한되지 않고, 무인도 탐사, 항구 주위의 어촌 탐험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성공하면 성공하는 대로 새로운 꿈을 꿀 것이며,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깨닫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매순간의 항해에 최선을 다 하는 것, 아무래도, 성공과 실패 보다 중요한 것은 여정이죠.
때문에 모든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합니다. 현재 한대의 캠코더와 세대의 SLR카메라를 보유중입니다.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면서 또한 글을 열심히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스스로 가치를 만들 것입니다.
모든 일에 불가능은 없다고 봅니다. 많은 일의 성공과 실패는 대체로 자기 스스로가 결정 하는 것이니까요.
(1) 영상 제작개요
형식 : 다큐멘터리
제작의도 : 바다 위에서의 삶의 기록을 통한 소통의 과정을 통해 삶의 가치를 증명
방법 : 3달간 현장에서 촬영후 편집
장비 : nikon D300s, sony PD150, Gopro HD wide, 무선마이크 세트, 모노포드및 클램프
내용 : 무인도, 어촌탐사를 포함한 전 항해의 과정, 바다위에서의 사색과 추구하는 삶의 가치 증명
용도 : TV방영, 영화제 출품 (미정)
에상 제작기간 : 가편집을 하면서 달리므로 계획 종료후 한달 안에 편집본 완성
방송사: (미정)
(2) 출판 개요
형식 : 에세이
예상 페이지 : 200페이지 이상
제작의도: 바다 위에서의 삶의 기록을 통한 소통의 과정을 통해 삶의 가치를 증명
방법: 3달간 현장에서 촬영후 편집
장비 : nikon D300s , Fuji film S5 pro , canon EOS-550d
내용 : 무인도, 어촌탐사를 포함한 전 항해의 과정, 바다위에서의 사색과 추구하는 삶의 가치 증명
예상 제작기간 : 가편집을 하면서 달리므로 계획 종료후 한달 안에 편집본 완성
출판사 : (미정)
(3) 전시 개요
항해 사진을 모아 전시회 개최 예정
세계에는 많은 요트를 통한 일주 기록이 있습니다.
호주의 제스 마틴이 1999년 17살의 나이로 무기항 무원조 단독 세계 일주에 성공하였고,
호주의 제시카 왓슨이 현재 16살의 나이로 제스 마틴의 기록을 갱신하고자 항해 중이지만, 항해중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나서
무원조의 기록은 갱신이 불가한채로 무기항 세계일주 기록을 갱신하려 하고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에서는 많은 청소년, 대학생들이
세일보트를 통한 일주에 도전하고 있고, 많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도 있을까요?
강동석이라는 분이 세일보트로 91년 미국을 출발하여 한국인 최초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래 나는 요트에 미쳤다' 라는 책을 발간하였고, KBS를 비롯한 여러 방송사에 다큐멘터리가 소개 되었습니다.
윤태근 이라는 분이 2004년 세일보트로 전국 연안 일주를 하였습니다.
'요트 뱃길 지도를 그리다' 라는 책을 발간하였고, 현재 세계 일주 중에 있습니다.
현재, 허영만 화백님이 집단가출호를 이끌고, 세일보트로 전국 일주 중이며,
경기도, 노스페이스의 후원을 받아 항해 중에 있습니다.
각종 신문, 잡지에 항해 기록이 연재 중이며, 추후 출판, 다큐멘터리가 제작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 또한 선구자는 아니기에 차별성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1. 사진촬영과 영상 제작에 능숙하므로 항해의 순간을 보다 상세하게 기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다른 일주 기록과 달리 비상시를 제외한 엔진 사용을 지양하므로, 느리지만 알찬 항해가 될 것입니다.
3. 젊습니다. 팀 멤버는 모두 20대 입니다. 스스로 후원업체를 구하고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 항해중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한 항해 내용의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피드백이 가능 합니다.
5. 소통이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후원 업체(개인) 을 모집합니다.
앞의 긴 내용에서 나열한 항해 자체의 명분을 흐트러 트리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물품 후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항해 자체의 명분은, 누군가의 상업적 목적을 위함이 아닌, 우리 스스로를 위함 입니다.
누군가의 명분을 위해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항해를 코앞에 놔두고 이제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처음부터 모두가 적극적이면 좋겠지만, 소통을 통해 점점 관심이 커지게 만드는 쪽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무에서 유로, 빈손으로 출발해, 불가능할 것 같았던 계획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성공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항해를 시작하며 불안정한 여건에서 부터 차차 도움을 요청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리하여,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부터 조금씩 지원 받는 모든 순간을 충실히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언론사, 잡지, 인터넷 방송, 음원 협조등,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모든 후원을 환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금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아닌, 항해와 소통에 필요한 것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항해를 준비하면서 필요한 물품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을 다 돈을 주고 산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겠지요.
예를들어, 누군가 집에 안쓰는 물통을 후원해 주신다면 감사히 사용하며, 누군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기자 지망인 대학생이라면 저희의 계획을 취재를 해 주신다면, 적극적으로 계획을 설명 할 것입니다.
지인도 좋고, 혹은 새로 알게된 분이라도 좋습니다. 누구든 기분좋게 소통한다는 것은 모두의 꿈 아닐까요.
출항전 강남역에서의 커피한잔, 항해중 취식 가능한 과자 한봉지를 보내주셔도 감사를 표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출판할 책의 뒤쪽에 후원자 목록을 게시 할 예정입니다. 이는 당연한 답례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에서 옷, 혹은 침낭을 지원받는다면, 기업의 로고를 스티커와 같은 방법으로 배에 붙이고 달릴 것입니다.
기타 항해중 바라는 점이 있으면, 얼마든지 조율하여 고마움을 표시 할 것입니다.
거지 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왠지 재밌지 않습니까? 계획이 현실이 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다는 것.
리플 하나, 문자 한통, 메일 한통으로, 서로가 서로를 알게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분명, 좋은 시대 입니다.
이러한 시대의 이점을 조금이나마 활용해 보고자 합니다.
항해 기간은 세달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본 항해인원은 세명입니다.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타 모든 물품, 정신적 지원 을 환영합니다)
악성재고품, 신상품 할 것 없이 모두 환영입니다. 새제품, 중고품 할 것 없이 모두 환영입니다.
생활
+ 침낭 (겨울용) , 침낭 커버 , 보온 의류, 모자, 비옷, 헤드랜턴 등의 신체에 착용하는 기능성 제품
+ 생수 , 쌀, 라면, 즉석식품, 참치, 건조 과일, 육포등 냉장 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모든 종류의 식품
+ 식수통, 칼, 코펠, 보온병, 보온컵, 통발, 부탄가스 등 야외 취사를 목적으로 생산된 제품
+ 카메라, 캠코더, 방수 하우징, 녹음기등 현재 보유장비를 대체할 촬영, 녹음장비
+ 기타 항해중 생활에 도움이 될것 같은 물품
항해
+ 해도, 컴퓨터용 GPS등 네비게이션에 필요한 용품
+ 구명조끼 , 하네스, 카라비너 등 추락에 대비한 안전용품
+ 앵커, 앵커줄, 스티로폼 휀더 등 배의 고정을 위한 용품
+ 고무보트, 카약, 웻수트, 래시가드, 방수가방 등 투묘후 육지로 이동을 위해 필요한 용품
+ 기타 항해중 안전에 도움이 될 것같은 물품
문화
+ 영상에 사용될 음원을 제공 해 주실 아티스트를 찾습니다.
+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자(rss피드 제공과 같은 단순한 기능)를 찾습니다.
+ 항해중 사서함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블로그 방문, 트위터를 통한 메세지를 통한 응원
+ 기타 항해중, 항해 후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방법
피드백
제공받은 모든 물품과 지원내용을 블로그에 게시 하거나, 배에 스티커와 같은 방법으로 표시 해둔 상태로 항해 할 것입니다.
짧게는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으며, 길게는, 다큐멘터리 영상, 출판, 사진 전시회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물품 하나라도 감사히 사용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작은 관심이라도 감사히 생각 할 것입니다.
연락방법:
쪽지나 리플, 문자나 전화, 메일등 어느 것이든 좋습니다.
항해를 계기로 소통 하고 싶습니다.
인연이란 기묘하다.
한장의 사진이 시작이었다.
SLR클럽에 무심결에 올린 요트 사진 한장이 새로운 인연을 낳았다.
요트사진, 서핑사진, 바다사진으로 바다를 꿈꾸기만 할 뿐인 내게 어떤 청년이 말을 걸었다.
겉멋을 부리는 또래들이 모는 중고차 보다도 싼 요트를 가지고 있는 그는, 내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었다.
열여섯의 나이로 항해 비슷한 것을 처음 경험한 이래로 꾸기 시작한 바다에서의 삶에서 멀리 떨어져 온 내게,
내 친동생이랑 동갑인 그는 사실, 배를 가지고 있고 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게 했다.
지난 2년여동안 몇번정도 만나 인연의 끈을 겨우 유지하고 있던 그 청년과의 대화가 얼마전 싹을 틔웠다.
"바다로 가자! 바다에 답이 있을 것이다. 일단 바다에서 만나 이야기 하자! "
사실 어떤 일이 어떤식으로 펼쳐지고 수정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알고있는 것은 이야기 속의 그 청년은 박효준, 지금 대항해 시대를 같이 준비하고 있는 루돌팡이 호의 선장이다.